인도, 골란고원 시리아 반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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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점령지 골란고원이 시리아에 반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가 2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를 방문 중인 파틸 대통령은 27일 다마스쿠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골란고원에 대한 시리아의 적법한 권리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시리아에서 빼앗은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스라엘은 1981년 수자원이 풍부한 골란고원을 자국 영토와 병합한다고 선언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파틸 대통령은 또 “인도는 모든 아랍의 대의를 일관되게 지지한다”면서 “나는 중동 지역의 항구적이고 포괄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인도의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시리아와 인도가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고난을 종식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의 잘못된 정책이 중동 지역의 평화정착을 가로막고 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 22일 정부가 평화협상을 통해 골란고원 등 점령지를 반환하기로 합의하더라도 이를 이행하려면 의회의 승인과 국민투표를 차례로 거치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은 이런 국민투표법이 점령지의 반환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시리아는 골란고원의 반환을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개시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조건 없는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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