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대변인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멘토로 삼는다고 했다. 그들을 직접 보고 가르침을 받지 못한 게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한다.
“뛰어난 전략가였던 김 전 대통령의 성실함과 노 전 대통령의 열정·순수함 등은 정치권에 들어온 뒤 듣지 않고도 배울 수 있었어요. 두 분 모두 가장 최고 위치까지 오를 만큼 충분한 능력과 자격이 있으셨던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를 개화시킬 수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이죠.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옳은 방향을 제시해 국민에 용기와 희망을 주셨고요. 또 진정한 서민 대통령이셨던 노 전 대통령은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고 서민을 대변하고 복지정책을 확대한 가장 서민과 친숙한 대통령으로 소탈했던 그의 모습은 아직도 많은 국민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여성 정치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봤다.
“여성의 부드러운 리더십과 창조적인 감성은 이제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힘이 되고 있어요. 물론 여성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하면서 때로는 스트레스도 받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받고, 힘들고, 곤경에 빠질 때도 있었죠. 하지만 꿈을 생각하니까 길이 자연스럽게 열렸죠. 여성 정치인으로서 꿈을 꾸고 있다면 꿈을 위한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온 몸과 온 마음을 다해 믿음과 노력을 다하고 진심으로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도전한다면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꿈이 현실로 다가올 거예요.”
여성 정치인을 꿈꾸는 후배 모두가 가능하면 많은 꿈을 꾸라고 전하고 싶다는 그는 지금도 여성 정치인으로서, 개인으로서 또 새로운 꿈을 꾸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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