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는 소폭 늘었지만,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가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지면서 자금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월까지 직접금융 자금 조달 누적액은 103조3707억원으로 전년 동기(107조6892억원)보다 4조3185억원(4.0%)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공개와 금융채 발행은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규모는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잦아들면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식발행 규모는 5254억원으로 전월 대비 57.4% 감소했다. 10월까지 누적액도 7조5897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7111억원) 대비 2조1214억원(21.8%) 줄어들었다.
회사채 발행은 9조7954억원으로 전월보다 소폭(1.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발행량이 크게 늘었고, 금융채와 은행채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체의 99%를 차지했고 중소기업 발행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이 전체의 92.2%에 달했고, BB등급 이하는 발행 실적이 없었다.
10월까지 회사채 발행 누적액은 95조7810억원으로 전년 동기(97조9781억원) 대비 2조1971억원(2.2%) 감소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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