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중 유일하게 7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OECD의 분기별 성장률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0.7% 증가했다.
한국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4분기에 전기보다 -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에 0.2%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그 해 2분기에 2.4%, 3분기 3.2%, 4분기 0.2%의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2.1%, 2분기 1.4%의 플러스 성장을 지속했다.
이렇게 7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간 나라는 33개 OECD 회원국들 중에서는 한국뿐이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일본은 7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은 못했지만, 6분기 연속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한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한 유일한 OECD 회원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로 -2.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 해 3분기 1.1%의 플러스 성장률을 나타냈고, 4분기에도 6.1%의 성장률을 기록해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8.1%, 2분기 7.1%, 3분기 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스라엘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0.1~4.2% 정도의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 다른 나라들보다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참고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성장률은 각각 6.1%와 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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