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규제에 묶인 경기도 안성시 대기업 입성이 27년 만에 초읽기에 들어섰다.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 ㈜락앤락은 29일 경기도-안성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돌입했다.
따라서 ㈜락앤락은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 일대에 18만5000㎡(5만596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앞으로 5년간 약 800억원을 투자해 8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생산·물류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락앤락은 해당 사업 부지를 인수 후 직접 개발해 자동화물류센터와 보온·보냉용기 자동화 생산시스템 등 다양한 수납제품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오는 2013년부터 가동에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와 안성시는 산업단지 조성 및 각종 인허가 등 제반되는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것을 보장하고 투자애로사항에 대해 최대한 지원할 것을, ㈜락앤락은 신규고용시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조건을 각각 수용해 안성지역 고용창출에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안성시의 기업 환경이 대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건실하고 유망한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꼭 이뤄낼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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