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황용기 대표는 29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중국과 베트남 등에 명품 중심 백화점을 진출한다는 계획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현지 전문기관에 시장조사를 의뢰하는 등 상품구성과 규모 등 진출 방향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톈진시 5대원지구에 있는 구 시청사 부지를 1차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 진출은 늦어도 2015년 내에 가능하다는게 황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갤러리아 압구정 본점과 같이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 다는 전략이다.
황 대표는 "유럽 등 해외 생산을 통해 국내 다른 백화점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PB 브랜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출점 경쟁에는 동참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백화점업계가 출점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데 여기에 동참할 생각은 없다”며 “갤러리아는 영국 헤롯백화점처럼 점포수는 적어도 독창성있는 백화점을 고수할 것이며 ‘빅3’, ‘빅4’등 규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경영 방침을 피력했다.
규모의 백화점이 아니라 '최고(best)'의 백화점을 지양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렛 시장 진출에대서도 부정은 하지 않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황용기 대표는 “명품 백화점인 갤러리아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프리미엄 아울렛 방안을 고민중"이라며 "현재 아울렛은 저수익 구조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3일 오픈하는 갤러리아 천안 센터시티점에 대해서는 "천안 백화점시장은 갤러리아와 야우리백화점의 양강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구 천안점을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새로 지은 건물로 이전해 내달 3일 개장하며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0일 기존 야우리백화점과 경영 제휴를 통한 충청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11년 천안지역 백화점 시장 규모를 4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이중 센터시티점의 매출 목표를 25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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