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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三災 딛고 증시 재상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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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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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수석연구위원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수석연구위원
 
 현재 국내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 남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 외국인투자가의 수급 공백 우려 등이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는 12월 효과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에는 미국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근 미국의 일간 및 주간 중요 지표들의 개선이 눈에 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9월 초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기모멘텀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씨티그룹 미국경기서프라이즈지수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10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플러스 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쇼핑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전미소매업협회의 2010년 연말 쇼핑시즌의 총 소매판매금액은 4470억 달러로 증가율 기준으로 전년대비 2.3%(0.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온라인 소매판매는 324억 달러로 전년대비 11%(2009년 4%)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 소매판매를 기준으로 보면, 연말 쇼핑기간의 절정은 내달 5~19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모두 반영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적으로 소비 경기회복에 기대감이 반영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종합해 보면 중국의 긴축 우려는 월초 이후 약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중순부터는 중국 경기의 재확장 여부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저점 형성 이후 반등이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또한 아일랜드 문제가 남유럽 위기로 번지고 있지만, 지난 5월과는 달리 유럽재정안정기금이라는 안전망이 확보되어 있어, 지난 5월과 같이 글로벌 증시가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미국 연말 쇼핑시즌 효과가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과 같은 지표를 통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최근 불거진 삼재(三災, 중국ㆍ아일랜드ㆍ북한)를 딛고 재차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국내 증시에 적절한 투자전략은 어떤 것일까.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분기점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과거 12월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업종들의 특징 중 하나는 내년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한 업종이라는 점이다.
 
 2008년 12월과 2009년 12월 업종별 수익률과 전년대비 내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비교해 보면, 정(正)의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국내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12월 효과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기대감을 현재에 적용해 보면, 전자ㆍ부품, 기계, 정보기술(IT), 건설, 해운업종 등을 중심으로 12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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