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는 정확한 훈련 시기나 참가 부대, 규모 등은 밝히지 않은 채 혹한과 폭설이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 전차와 헬리콥터, 박격포 등의 군장비가 동원된 육·공 합동 군사 훈련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중국 동북지역에 지난 26일 밤부터 눈이 내린 점으로 미뤄 이번 훈련은 지난 27일 이후에 실시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이 우려한 서해 상의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훈련은 홍군의 전방 정찰대가 가상 적군인 청군을 발견, 지상의 포병과 공군에 타격 목표를 알리고 육군 항공대의 헬리콥터가 출동, 목표를 성공적으로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홍군 지휘부의 지휘에 따라 지상군이 가세, 청군의 지휘본부와 포병 진지 등을 궤멸시키면서 끝났다.
이번 훈련을 실시한 군부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혹한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육·공 합동 군사작전 능력을 증진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선양군구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24시간 비상 대기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롄(大連) 주둔 부대가 최근 단둥(丹東)으로 이동하고 군 고위 관계자가 시찰에 나서는 등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경계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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