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려 진정실패, 뉴욕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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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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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지만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다시 11,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35.44포인트(1.22%)나 떨어진 10,956.56을 기록, 11,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79포인트(1.16%) 내린 1,175.61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98.99로 35.57(1.40%)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소매업체들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증가 소식에 힘입어 개장 전 지수선물이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유럽 위기의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개장 직후부터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출발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지난 28일 브뤼셀에서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전문가팀이 아일랜드 정부와 협상을 통해 마련한 850억유로(약 130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이 매듭지어졌지만 시장에서는 위기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이날 오전 8시5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117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0.9%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앞서 1.3114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9월21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의 쇼핑 대목을 지칭하는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실적이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8.7%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유가는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 주말 종가보다 90센트 (1.0%) 오른 배럴당 84.6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금값도 12월물이 온스당 약 70센트 상승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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