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 투자이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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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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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과학원은‘안보와 정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투자이민이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해외 투자이민 열풍이 2010년 중국 언론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유학 열풍이, 1990년대부터는 기술이민 열풍이 중국 해외이민의 특징이었다면 21세기는 투자이민이 중심이 되어 해외로 거주지를 옮기는 중국 국민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해외이민를 추진하는 사람들은 신(新)부유계층 또는 엘리트 계층이 대부분으로 사회에서 성공한 부류에 속한다.
 
베이징의 투자이민업무를 담당하는 한 회사의 책임자는 “투자이민은 중국의 새로운 해외투자 열풍이다”고 설명하며 사회의 부가 증가하면서 경제적으로 풍족해진 배경을 투자이민 증가의 주원인으로 두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투자이민을 가는 것일까? VCE 해외이민 컨설팅 CEO 허얜(何雁)은 “연간 수입이 1000만 위안이 넘는 사람들, 대부분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투자이민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의 소득 수준을 갖춰야 투자 이민을 계획하게 된다”고 말했다.
 
“투자이민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상업적 리스크 등 이민의 문제점들 역시 인식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일정한 소득을 갖춘 지원자 외에도 중국 부동산 시장 열풍으로 큰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투자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2008년부터 투자이민 신청이 급증한 데이터가 바로 그사실을 입증한다.
 
투자이민의 가장 큰 목적은 자녀 교육. 연령대는 35세부터 55세 사이가 가장 많았으며 자녀를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자녀에게 선진국의 우수한 교육을 받게하고 현지 취업을 더욱 용이 하게하기 위해서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국가는 캐나다, 미국, 호주다. 이민신청자들은 대부분 나라가 큰 선진국, 엄격한 법률제도와 선진형 복지제도를 갖춘 국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에는 투자이민의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환경과 기후가 좋다는 이유로 호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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