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가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한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지난 1999년 제정했으며 장애인 차별금지와 권리구제를 위해 법률이 정한 구체적 실천을 해온 개인과 단체에게 시상하고 있다.
주최측은 120다산콜센터가 공공기관 내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실천하고 수화상담서비스로 장애인 인권 증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 올해 처음 신설된 공공기관부문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20다산콜센터는 지난 2008년 6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상담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4만615건에 달하는 상담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08년 10월에는 전셋집 계약만료가 다가와 고민하고 있던 청각장애인을 도와 계약서 작성 및 하자에 대한 협상까지 함께해 준 사례도 있다.
상담원 채용에서도 장애인협회 등을 통해 장애인을 적극 우대했다. 현재 120다산콜센터는 의무고용비율 2.3%를 상회한 2.7% 12명의 장애인을 채용했다.
서울시 윤영철 시민고객담당관은 "서울시민 누구에게나 공평한 정보접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휴대폰 영상통화로도 수화상담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3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름센터에서 열린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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