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폭풍 뒤 '작은 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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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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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주택압류 문제 등 미국 부동산 업계에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뒤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지출을 줄이고 삶을 단순화시키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형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인들은 바퀴 달린 소형 조립형 주택을 주로 뒷뜰에 두고 사무실, 스튜디오나 침실로 쓰거나 혹은 숲에 두고 이동형 별장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이같은 소형 주택이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몰하우스소사이어티의 창립자 재이 섀퍼는 "작은 곳에서 산다는 것은 덜 소비하는 것"이라며 "작은 집에서 산다는 것은 행복하기 위해선 삶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버려나가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스몰하우스북"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10년 전 89평방피트(8.2m²·2.5평)의 집을 직접 지어 지난해 아들이 태어나기 전까지 계속 살아왔다. 아이스크림 판매 트럭만한 공간에는 부엌, 가스스토브, 싱크대, 샤워시설을 포함한 화장실, 침실 등이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그러나 그는 두명을 초과한 손님을 집에 맞아 본적이 없다.
 
그와 그의 가족은 현재 작은 집 옆에 500평방피트(46m²·14평)의 '대저택'을 지어 가족과 거주하고 있다.
 
그는 현재 텀블위드타이니하우스컴퍼니의 공동대표로 미니어처 주택을 디자인하고 짓고 있다. 그가 만드는 집은 공간 대비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며 1세제곱인치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는다.
 
이같은 미니어처 집은 완성품으로는 4만달러~5만달러(4600만원~5700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재료만으로는 반값에 판매되고 있다.
 
섀퍼는 자신의 사업이 미국 주택 위기가 시작되자마자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전 연간 10개 정도의 설계도를 팔았으나 현재 연간 50여개의 설계도를 판매하고 있다. 그의 설계도는 장당 400달러에서 1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 그는 현재 미국 전역 8군데에서 워크숍을 열고 있으며 매년 40여명 정도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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