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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8개 ST기업 증시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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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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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A주 증시에 있는 133개 ST기업 가운데 38개사가 상장폐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토우쯔저바오(投資者報)가 30일 보도했다.
 
 ST(Special Treatment)기업은 말 그대로 특별 처우 중인 기업이다. 중국증권감독회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거나 주당순자산(BPS)이 1 위안(약 173원)에 못 미치는 기업에 대해 거래종목명 앞에 ST를 붙여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만약 3년 연속 적자 재정을 벗어나지 못하면 ST 앞에 '*'가 추가된다. 증시 퇴출이 멀지 않았다는 경고의 의미인 것. 연간 보고서 마감시한을 어겨도 '*ST' 딱지가 붙는다.
 
 신문은 상하이 선전 A주 증시에 상장돼 있는 133개 ST기업을 대상으로 이들 기업의 부실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미국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알트만(Edward I. Altman) 교수가 개발한 Z값을 이용했으며 조사 결과, 38개 기업의 상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Z값은 기업의 유동성, 수익성, 활동성 등의 지표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Z값이 2.9보다 크면 건전기업으로, 1.2보다 작으면 부실기업으로 판정된다. 1.2~2.9 사이는 그레이존(grey zone)으로 판정이 보류된다.
 
 증시 퇴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ST중화A(中華自行車, 000017.SZ)로 Z값이 -20.9로 나타났다. 신문은 상폐 위험 38개사 가운데 35개사의 Z값이 1.2 미만인데다 20개사는 마이너스 값으로 부실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19개 ST기업은 '별'을 달게될 처지에 놓인 상태다.
 
 'ST' 모자를 벗게될 기업도 있다. ST바이화(百花) ST주장(珠江) ST진뤼(金瑞) ST총스(重實) ST궈샹(國祥) 등 6개 종목은 2009년과 올 3분기 지속적인 실적 개선 및 BPS 1 위안 이상의 자격을 충족시켜 ST를 떼어낸 원래 종목명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ST황타이(皇臺) *ST신차이(新材) *ST샹룽(祥龍) 등 10개 종목은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돼 *을 떼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16개 종목 중 10개는 Z값이 1.2 미만인 부실 기업으로 재무 리크스가 여전한 투자주의종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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