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0일 제5차 ‘IFRS 정착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기업·회계법인·정보이용자 등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10월 말 현재 IFRS 의무적용 기업 1964개사 가운데 1909(97.2%)가 제도 도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FRS 도입 준비에 착수하지 않은 55개사 중 34개사는 펀드 등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준비를 마치는 데 문제가 없고, 14개사는 12월 결산법인이 아니어서 도입 준비를 위한 시간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제 미착수 기업은 7개사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은 12월 중 IFRS 도입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체 113개 회계법인 중 대부분의 법인들은 소속 회계사에 대해 IFRS 도입과 관련해 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신용정보회사들은 ‘표준 IFRS 재무제표양식’을 자체 개발해 IFRS 조기 적용 기업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계열 분석 정보 및 기업간 비교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들도 IFRS 도입에 따른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평가 모델 보완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3년부터 상장 및 공시 제도 전반을 연결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최규연 금융위 상임위원은 “내년 IFRS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기업과 유관기관 및 협회 등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며 “IFRS 도입으로 국내 회계정보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IFRS 정착추진단 활동시한을 올 연말에서 내년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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