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미달 학생 2년새 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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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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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 7월 시행된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분석한 결과,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3%대로 2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지역별로는 최대 10배 넘게 격차가 벌어지는 등 학력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2010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성적 결과를 보면 기초 미달자 비율이 초·중·고 평균 3.7%로 2008년 7.2%, 지난해 4.8%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2008년과 비교하면 2년 새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을 2012년에는 처음 평가를 시행했던 2008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말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 미달자 비율이 지난해 1.6%에서 올해 1.5%로, 중3은 7.2%에서 5.6%로, 고2(일반계)는 5.9%에서 4.0%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성적은 16개 시도(초·중·고) 및 180개 지역 교육청별(초·중만 해당)로 발표됐다.
 
먼저 16개 시도별로 보면 초6과 중3의 경우 충북의 기초 미달자 비율이 각각 0.6%, 3.7%로 가장 낮았으며 광주(초6 1.9%)와 전북(중3 7.3%)이 가장 높았다.
 
고2는 광주의 기초 미달자 비율이 1.6%로 가장 낮은 반면 서울이 6.3%로 가장 높았다.
 
180개 지역 중에서는 전북 장수 지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6학년 5개 과목 모두 기초 미달자 '0%'를 기록했다.
 
중3학년 국어는 경북 영양(0.7%), 사회는 전북 무주(1.2%), 수학은 전북 무주(2.0%), 과학은 인천 강화(1.6%), 영어는 경북 고령(0.7%)이 기초 미달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기초 미달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초6 국어는 전북 임실(2.9%), 사회는 경기 의정부(2.9%), 수학은 전남 영암(3.1%), 과학은 경기 의정부(3.1%), 영어는 전남 완도(5.6%)로 나타났다.
 
중3 국어는 전북 진안(8.8%), 사회는 서울 남부(12.8%), 수학은 경북 군위(14.5%), 과학은 전북 진안(18.2%), 영어는 강원 고성(11.1%)으로 조사됐다.
 
지역에 따라 기초 미달자 비율이 최대 10배 넘게 차이가 났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 초등 6학년, 중 3학년, 고 2학년 학생 총 193만9000여명(1만1485개교)을 대상으로 치러졌고 평가 과목은 초·중학생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 고등학생은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이다.
 
16개 시도 및 180개 지역별 외에 올해는 특히 전국 1만1485개 학교별 성적도 처음으로 공개돼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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