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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모리 전 日 총리에 수교훈장 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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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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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한·일 의원연맹 회장 지내며 양국 친선·교류 증진에 기여”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방한 중인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를 청와대에서 만나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해온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수여하고 양국 관계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모리 전 총리는 지난 2001년 11월부터 올 6월까지 10년간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지내며 양국 의원 교류 활성화 및 관계 기여한 공로로 훈장이 추서됐다. 수교훈장은 국권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 대통령은 “모리 전 총리는 총리 시절도 그렇고,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하면서 양국 간 친선과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모리 전 총리는 “대단히 영광스럽다. (이) 대통령과 한국의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모리 전 총리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양국 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열린 사실을 들어 “어제 열린 행사에서도 한국 측 회장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도움을 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한·일 의원연맹 한국 측 회장은 현재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맡고 있으며, 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가한 100여명의 양국 의원들은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에 대해 “유엔(UN) 헌장과 한반도 정전협정을 위반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일본 정부와 국회가 신속하게 대북 규탄 입장을 발표하고 우리 입장을 지지해줘 고맙다”고 전하는 한편, 양국 의원연맹의 성명 발표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모리 전 총리는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리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서훈식엔 우리 측 문희상 한·일 의원연맹 고문(민주당)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부의장, 전여옥 연맹 간사장 대리, 김태환 수석부간사장(이상 한나라당), 그리고 일본 측에선 누카가 후쿠시로 연맹 간사장과 가와무라 다케오 운영위원장(이상 자민당)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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