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3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등 관련 부문들이 공동으로 11월 초 상하이 푸둥신취(浦東新區)를 방문, 자유무역지역 건설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자유무역지역은 상하이 국제무역중심건설을 위한 장기 포석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왕신쿠이(王新奎) 전국공상련 부주석 겸 상하이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이번에 중앙 정부가 상하이에서 자유무역지역 건설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하지만 자유무역지역을 건설하려면 세관, 세무 등 다방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중국생산력촉진중심협회는 `중국 푸둥 자유무역지역 구상' 보고서를 마련,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 보고했고, 원 총리가 매우 높은 관심을 표시하며 관련 부문들이 공동으로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자유무역지역은 중국 내부에서 세제우대와 특수 정책지원을 받으며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저우전화(周振華) 상하이발전연구중심 주임은 "자유무역지역 건설은 상하이가 보다 많은 세제와 정책 우대를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현재 정황으로 볼 때 상하이는 앞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각종 정책들의 시험지역으로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2005년 이후 상하이 이외에도 선전(深천<土+川>), 톈진(天津) 등도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지역 건설을 국무원과 관련 부문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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