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스탠포드대학을 나온 엥겔은 NBC 방송 특파원으로 바그다드, 카불, 예루살렘 등 중동 분쟁지역에서만 12년여를 보내며 전쟁의 실상을 보도해 왔다.
2003년 이라크전 취재 등 분쟁지역 관련 보도로 에미상, 피바디상, 머로우상 등을 수차례 받기도 했다.
이런 그가 지난 25일 인천에 온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여전히 기사거리가 넘치는 이라크로 얼른 돌아가라” “이제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네요”라며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라크와 달리 한국은 아직 국지전 상황이다. 이라크처럼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은 게 사실이다” “종군기자 한 명이 입국했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다른 의견을 폈다.
한편 엥겔은 국내 한 누리꾼이 트위터를 통해 “왜 한국에 왔나? 한국이 이라크처럼 폐허가 될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더 적대적인 행동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다”고 댓글을 남겼다.
그는 입국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사람들은 북한에 맞서야 한다고 느끼지만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은 `어떻게 되갚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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