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는 주요부품을 일본이 아닌 중국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산업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리치 라빈 캐터필러 사장은 강조했다.
캐터필러의 이번 결정은 일본의 산업 단지에 큰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제조 부문이 눈부신 발전을 거두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회사는 중국 공장에서 제조되는 굴착기의 약 40%의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5년 안에 이 비율을 1/4까지 줄일 예정이다. 이 소식에 일본 관련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 (Carlos Ghosn)은 환율 파동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의 생산과 기능의 중심을 중국으로 이전할 에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70년대 중국으로 진출한 캐터필러는 전 세계 175개 제조 공장 중 11개의 공장이 중국에 위치해있으며 약 74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중국은 캐터필러의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시장에서만 올해 회사 전체 수입의 약 10%, 42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중국시장의 중장비 점유율은 70% 정도다.
캐터필러는 채권 발행을 통해 유입된 신규 자금을 중장비 영업망 확장과 광산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2013년 까지 톈진(天津)에 3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며 2014년에 쉬저우(徐州)에 굴착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주경제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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