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Caterpillar), 주요부품을 중국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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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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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는 앞으로 대부분의 주요부품을 일본이 아닌 중국에서 들여올 예정이라고 지난 30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캐터필러는 주요부품을 일본이 아닌 중국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산업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리치 라빈 캐터필러 사장은 강조했다.
 
캐터필러의 이번 결정은 일본의 산업 단지에 큰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제조 부문이 눈부신 발전을 거두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회사는 중국 공장에서 제조되는 굴착기의 약 40%의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5년 안에 이 비율을 1/4까지 줄일 예정이다. 이 소식에 일본 관련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 (Carlos Ghosn)은 환율 파동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의 생산과 기능의 중심을 중국으로 이전할 에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70년대 중국으로 진출한 캐터필러는 전 세계 175개 제조 공장 중 11개의 공장이 중국에 위치해있으며 약 74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중국은 캐터필러의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시장에서만 올해 회사 전체 수입의 약 10%, 42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중국시장의 중장비 점유율은 70% 정도다.

캐터필러는 채권 발행을 통해 유입된 신규 자금을 중장비 영업망 확장과 광산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2013년 까지 톈진(天津)에 3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며 2014년에 쉬저우(徐州)에 굴착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주경제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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