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11월 판매량 63만3758대… 전년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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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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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50만대 돌파… 내수 13만8961대로 소폭 하락
 GM대우 '알페온' 신차효과 내수 3위 1년만에 탈환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완성차 5사의 지난 11월 판매량이 지난해 11월에 비해 13.8% 상승한 63만3758대를 기록했다.
 
 1일 각 사의 판매 집계치를 보면, 이들 5사는 내수 시장서 13만1961대(3.4% 하락), 해외 공장 판매를 포함한 수출 시장에서 50만1797대(19.9% 상승)로 전년대비 15.4% 증가한 63만3758대를 판매했다.
 
 전월 판매량 61만4000여 대에 비해서도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수 6만348대, 수출 25만4221대로 전년대비 1.4% 소폭 증가한 31만456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내수 시장에서는 아반떼(1만6225대)와 쏘나타(1만3686대)가 각각 베스트셀링카 1~2위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 상용차를 제외한 대부분 차량 판매가 줄며 전년대비 13.0% 감소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신형 소형차 ‘엑센트’ 생산라인이 사내하청노조의 울산 1공장 점거 파업으로 올스톱 되며 1021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수출은 국내생산분 8만9726대, 해외생산분 16만4495대를 합해 25만422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5.5% 향상됐다. 특히 세계 1~2위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20~30%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역시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수출 주력 모델인 베르나(신형 엑센트 포함)의 수출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238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전년대비 33.3% 많은 22만2116대를 팔아치우며 역대 최초로 월판매 20만대의 벽을 넘어섰다.
 
 내수에서는 모닝 판매량이 8714대로 꾸준한 가운데 K시리즈(K5.K7)가 도합 1만대, R시리즈(스포티지R.쏘렌토R)가 도합 9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대비 13.9% 상승한 4만404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수출에서도 국내.해외생산 판매가 골고루 증가하며 전년대비 39.2% 증가한 17만806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내수 3위 다툼도 치열했다.
 
 GM대우는 이달에만 1700여 대를 판매한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내세워 내수에서 4.1% 증가한 1만2554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수출 5만2248대를 합해 이달에만 도합 6만4802대(18.9%↑)를 판매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전 차종이 부진하며 14% 감소한 1만1953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13개월만에 내수 3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르노삼성은 수출에서 88.6% 증가한 1만2548대를 판매하며 전체적으로는 19.2% 증가한 2만450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내수 3057대, 수출 4713대로 지난해보다 65.5% 증가한 7770대를 팔아치우며 지난해 1월 워크아웃 돌입 이래 최다 월간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 마힌드라그룹과의 인수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데다 신차 ‘코란도C’ 출시도 앞두고 있어 내년 들어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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