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팬택은 오는 5일부터 4세대(G) 통신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을 통해 각각 LTE 데이터카드 ‘VL600’과 ‘팬택 UML290’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의 VL600은 LTE와 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USB 연결타입의 데이터카드로, 노트북이나 PC의 USB 포트에 꽂으면 바로 인터넷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인 ‘L2000’을 적용해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윈도7, 비스타, XP 등의 PC 운영체제(OS)에서 사용 가능하며 49.9g에 불과한 무게에 수신 안테나를 내장한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오는 5일부터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내 38개 주요도시와 60개 공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버라이즌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VL600를 판매할 예정이다.
팬택 UML290은 LTE와 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USB 방식의 데이터카드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Swivel) 디자인을 채택해 안테나 위치를 최적화시켜 데이터 전송속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팬택은 버라이존에 LTE를 공급하는 제조업체 중 연내 최대 규모의 LTE 데이터카드를 공급해, LTE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버라이존은 오는 5일부터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내 38개 주요도시와 60개 공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며, LG전자와 팬택의 제품은 버라이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샌디에이고법인장(상무)는 “거점 지역인 미국 LTE 시장을 선점하고 4세대 이동통신시장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며 “내년 초 LTE 휴대전화를 미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우 팬택 해외마케팅실장(상무)는 “팬택은 이번 LTE 데이터 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휴대전화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LTE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북미 시장에서의 오랜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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