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로로 단절됐던 양천구 계남공원이 생태통로 조성 공사가 마무리돼 3일 준공식을 갖는다. |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30년간 신정로로 단절돼 있던 계남공원이 생태통로로 연결됐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정3동 정랑고개에 신정로로 인해 분리된 계남공원을 연결하는 폭 56m의 생태통로 조성을 완료하고 3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계남공원은 1971년 8월 개원한 44만㎡ 규모의 산지형 공원으로 1981년 목동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6차선 신정로가 개통되면서 두 개의 공원으로 나눠졌다.
또 이로 인해 주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을 겪었고 생태계 단절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7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생태통로 연결공사에 들어가 1년여 만에 완공하게 됐다.
계남공원 생태통로 공사는 기존 교각방식으로 진행했던 생태통로와 달리 교각 구조물이 필요 없는 파형강판 구조물 공법이 적용돼, 공사 기간 교통 불편도 최소화했다.
생태통로 상부와 맞닿은 주변부엔 소나무, 잣나무 등 키큰나무 18종 501그루와 조팝나무, 낙상홍 등 키작은 나무 15종 2만4467그루, 수크렁 등 자생초화류 4종 3만6900포기를 심었다.
이춘희 서울시 자연생태과장은 “생태통로 조성을 통해 녹지축 연결과 생물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강남구 달터공원과 천호대로로 단절된 강동구 일자산, 남산 버티고개 등에도 생태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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