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G20, 신흥국 관점의 금융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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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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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일 “주요 20개국(G20)은 신흥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본유출입에 따른 취약성 등 신흥국 시장만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국제통화기금(IMF) 공동 주최 컨퍼런스에서 오찬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신흥국은 국내 금융산업의 부실이 아닌 자본·외환시장을 통해 위기가 발생하는 등 원인과 전파경로 등에서 선진국과 다른 특징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에서 시작된 위기가 신흥국으로 파급되면서 경제여건과 상관없이 급격한 자본유출과 외환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했다”며 “신흥국 관점의 금융규제 개력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한국의 신흥국의 경험과 비교적 잘 발달된 금융시장 운영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며 “앞으로 신흥국 관점의 금융규제 개혁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기를 계기로 아시아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아시아는 세계 경제의 일정 부분을 책임지는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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