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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금융부문 매출액(단위 10억/ 출처 WSJ) |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투자은행은 올들어 91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이전 최고치인 2007년의 90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증권발행이 전체 매출 중 57.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중국 농업은행과 AIG그룹의 아시아 자회사인 AIA그룹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각각 220억 달러, 20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아태지역 투자은행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투자은행에 비해 매출 규모는 여전히 작지만 그 성장세가 빠르다고 WSJ은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 매출은 지난해의 210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205억8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재정 위기로 투자가 위축됐던 유럽 지역 투자은행들의 매출도 지난해 186억1000달러에서 올해 131억6000달러로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의 급성장세는 중국 덕이 크다. 중국은 아시아 투자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비중이 35%라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다음으로는 호주, 인도, 홍콩 순으로 아시아 매출성장에 공을 세웠다.
파란 파루퀴 씨티그룹 글로벌뱅킹 아시아 헤드는 "고객들과 대화를 해본 결과 이같은 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투자회사들의 자본조달 기회와 M&A논의가 점점 더 잦아지고 대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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