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과 LG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달 국무원 회의를 열어 중국 쑤저우와 광저우 두 곳의 LCD 공장 설립 승인을 의결했다.
아직 중국 상무부 승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선 국무원 회의를 통과한 것이 공식화되면서 중국 공장 설립 일정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로써 양사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 LCD시장에 대한 공략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2조6000억원을 들여 7.5세대(1950×2250㎜) LCD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도 광둥성 광저우에 4조4000억원을 투자해 8세대(2200×2500㎜) LCD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앙정부인 상무부의 최종 승인이 나지는 않았지만 (중국 공장) 설립에 대한 승인 안내 통보를 받았다”며 “최종 승인이 나는대로 지방정부와 공장건설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샤프와 대만 LCD업체의 공장 건립 투자승인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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