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꼽은 북한의 추가도발징후로는 △북한군이 훈련을 계속 하고 있고 △대북 확성기를 겨냥해 조준포격을 하고 있는 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권 위원장과 일부 정보위원에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실시한 무도 지역을 촬영한 아리랑위성의 사진 1장을 비롯해 상업용 위성의 사진 1장을 추가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위원장은 “80발 가운데 10여발이 북한 무도 내에 위치한 해안포 부대 진지 안에 떨어졌다”며 “우리 군 포탄의 탄착군은 100m가량 거리를 둔 2개군의 막사시설 사이, 한쪽 막사시설의 옆 부분 등에 일렬로 형성됐으며, 일부 탄착 지점과 막사시설의 거리는 50m 이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성사진에는 막사가 맞은 것과 같은 탄착흔도 있었다”며 “인명피해가 제법 클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보위 소속 최재성, 박선영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막사를 명중시킨 포탄은 없으며, 막사시설 반경 50m에 걸쳐있는 포탄은 3발이고 나머지는 논밭에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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