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흥경제로 부상한 터키의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 30년 동안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공개한 구매력지수(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자료를 인용, 2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국내총생산(GDP)을 인구로 나눈 1인당 명목소득과 달리 PPP 기준 1인당 GDP는 전 세계의 물가와 환율이 동등하다고 가정할 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 실질적인 삶의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로 여겨진다.
자료에 따르면, 1980년 2천756달러를 기록한 터키의 PPP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1만5천39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0년 동안 1인당 국민소득이 459% 증가한 것이다.
이런 증가율은 룩셈부르크(502%.1만3천330달러→8만304달러)와 아일랜드(478%. 6천711달러→3만8천816달러) 등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다만, 동유럽 신흥경제와 비교할 때 터키의 올해 PPP 기준 1인당 GDP는 불가리아(1만2천52달러), 루마니아(1만1천767달러) 등보다는 많지만 슬로바키아(2만3천482달러), 폴란드(1만8천837달러), 헝가리(1만8천816달러) 등에는 못 미친다.
한편,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PPP 기준 1인당 GDP를 3만달러에 육박하는 2만9천790달러로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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