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약재 가격 천청치고 내리막?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투기자금 유입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한약재 가격 급등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잇따라 가격억제 조치를 내놓으면서 투기자금이 잇따라 한약재 시장을 빠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당삼(黨參), 구기(枸杞) 등 일부 한약재 가격은 이미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 한약방 관계자는 “2주 전 kg당 60위안하던 당귀가 이제는 50위안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전칠삼이다. 전칠삼은 Kg당 600위안에서 320위안까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격이 10배 가까이 올라 주목 받았던 들별꽃(太子參)의 경우 여전히 t당 320위안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인사는 “결국은 투기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들별꽃 가격도 어쩔 수 없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시 커관(科冠) 의약품회사의 양젠궈(楊建國) 총경리는 “현재 중국 정부 내 유관부처에서 농산품 투기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투기자금이 빠져나가고 업체들이 사재기 해 놓았던 한약재도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