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사장단 승진 11명.이동 8명...미래 경영 시동

  • <삼성인사> 사장단 승진 11명.이동 8명...미래 경영 시동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그룹은 3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부회장 2명, 사장 9명 등 11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각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회사를 이동하거나 업무위촉이 변경된 인사도 7명에 달한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30명 가량의 인사이동보다는 소폭이지만 그 내용 면에서는 큰 폭의 변화가 이뤄졌다.
 
특히 부사장 1년차 미만 인사도 5명에 달한다. 이부진 신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전무 승진 1년만에 부사장직을 건너뛰고 사장으로 파격 발탁됐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를 담당했던 조수인 사장 역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모리반도체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성장을 견인하라는 주문이 담긴 것.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차차기 수장으로 꼽히고 있는 전동수 부사장도 메모리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외부인사 중용도 이뤄졌다. 2007년 GE에서 자리를 옮긴 최치훈 사장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주요 계열사인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AT&T와 TI 출신인 우남성 삼성전자 부사장은 반도체 시스템 LSI 사장으로, IBM 출신 고순동 삼성SDS 부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며 “삼성전자는 순혈 출신 뿐 아니라 외부 영입 인사들에 대해서도 성과에 EK라 합당한 인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사장 1년차 미만 인사들에 대한 사장 승진 역시 파격인사가 아닌 이들의 성과에 대한 보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계열사별 임원 인사는 다음주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별 임원 인사가 시행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임원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인사 역시 신입 부장급들에 대한 파격 임원 승진이 단행되는 등 전체적으로 연차보다는 실적에 무게를 둔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간 국내기업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입사서열 및 순혈주의를 깬 것"이라며 "삼성은 이를 토대로 미래 경영을 준비하는 열린 조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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