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미군이 3일 전남 광양항에서 군수물자 하역 훈련을 실시했다.
미군 수송선 왓슨 (Watson)호는 이날 오전 광양항에 입항해 트럭 등 군수 장비를 하역하고 점검하는 훈련을 펼쳤다.
왓슨호는 주로 인도양을 통해 미군 장비와 보급물을 공급하는 함정으로 유사시에 15일간 보급할 탄약과 식량, 물, 연료, 장비를 운반할 수 있다.
축구경기장 5개와 맞먹는 수송공간을 갖추고 있어 이라크 작전에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날 탱크 등 전투장비가 아닌 트럭 등 지원 장비를 광양항에 하역하고 각종 장비를 점검하고 오는 17일 출항할 예정이다.
주로 하역 훈련을 벌였으나 정비시설이 부족하고, 주한미군 부대와 거리가 멀어 이번에는 광양항을 선택했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훈련을 지휘한 배리 디엘(Barry Diehl) 대령은 “한반도의 정세와 별개로 통상적으로 하는 훈련”이라며 “장비의 정비 상태를 점검하고 한미동맹 관계를 굳건하게 하려고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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