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외교부는 구호단체 '스트림스 아프가니스탄' 소속의 우스테르하위스가 전날 무사히 석방돼 아프간 주재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폴크스그란트는 아프간 소식통을 인용해 우스테르하위스 석방을 위해 10만유로(약 1억5000만원)의 몸값이 지불됐다고 보도했으나 해당 구호단체와 외교부는 몸값이 지불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트림 아프가니스탄의 대변인은 폴크스그란트와 인터뷰에서 인질범이 이슬람 원리주의 탈레반과는 무관하다면서 "우리 단체가 소규모이고 재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인질범이 대상을 잘못 선택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호단체와 외교부는 원활한 협상을 위해 그동안 피랍자인 우스테르하위스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피랍사건이 있기 전까지 아프간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에서조차 존재를 몰랐던 스트림 아프가니스탄은 영국에 본부를 둔 소규모 구호단체라고 신문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