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한미 FTA 합의 여전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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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 마이크 미쇼(민주.메인) 의원은 3일(현지시각) 한국과 미국 통상대표들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은 데 대해 "합의내용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기존 한.미 FTA에 대한 강력한 비판론자인 미쇼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몇 주전 백악관에 가서 자동차와 쇠고기 이외의 분야에서도 기존에 합의된 FTA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나, 그런 우려 사항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쇼 의원은 "협상의 방법을 바꿔서 미국의 노동자들과 업계에 진정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백악관으로부터 나는 좀 더 많은 기대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늘 도달한 합의를 보면 자동차 업계는 수혜를 볼지 모르지만, 우리의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미쇼 의원은 "나는 행정부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지만, 이번 합의와 관련해서는 의회의 동지들과 협력해 이를 부결시킬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며, 수년간 미국민이 요구해 온 것에 대해 기대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쇼 의원은 지난달 18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와 쇠고기 외에도 심각한 우려 사항들이 있다"며 노동과 투자, 금융 조항 분야에서도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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