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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장관 취임 첫날부터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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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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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진 국방장관 취임 첫날부터 강행군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은 취임 첫날부터 북한의 포격 도발 현장인 연평도를 방문하고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북한의 도발 유형에 관한 전술토의를 하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김 장관은 4일 오전 9시30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고 나서 국방장관 이.취임식이 열리는 국방부로 이동했다.

   오전 11시30분 국방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취임식에는 김태영 전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직할부대장, 국방부 및 합참 주요 직위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북한이 또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온다면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대응으로 그들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취임식이 끝나고 주요 직위자들과 상견례를 겸한 점심식사를 한 뒤 헬기를 이용해 연평도로 향했다.

   연평부대의 지통실과 포 진지, 레이더 기지 등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지통실에서 "북한의 포격도발 당시 여러분은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며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병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전투를 수행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면사무소와 피해가옥, 주민대피소도 찾아가 피해현황과 주민안전 대책 등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면사무소에서 "(연평도) 사격훈련은 아직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허락하면 제반여건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피소를 방문한 자리에선 "대피소는 1970년대 지어져 노후한 만큼, 관계장관들과 협의해 현대화된 시설로 다시 짓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로 돌아온 김 장관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비한 전술토의를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장관은 야간에도 현안사항을 보고받을 예정"이라며 "취임 첫날부터 강행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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