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종합주가지수가 2022년 월드컵 유치 호재에 힘입어 급등했다.
5일 카타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합주가지수(QE)는 전 거래일보다 3.6% 증가한 8,477.32로 마감,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카타르 증시는 월드컵 유치 이후 각종 건설 프로젝트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 건설, 부동산 개발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3위 가스 수출국인 카타르는 3개의 경기장을 리모델링하고 9개의 경기장을 신축하는 데에만 총 40억달러(약 4조6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현재 5만개의 호텔 객실을 9만5천개로 늘리고 신공항 건설, 항만 확장 등 월드컵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총 429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 기반을 투자그룹 `알-라이안'의 아크베르 칸 대표는 AFP통신을 통해 "카타르 정부가 경기장 건설에만 수십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부 기업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월드컵 수혜주로는 금융, 건설, 부동산 개발 관련주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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