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한화증권은 6일 제지업종에 대해 내년 하반기 공급과잉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무림P&P의 45만톤 규모 일관화공장 완공을 내년도 최대 이슈로 꼽으며, 이로 인해 제지업종이 공급과잉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2006년 한국제지 증설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한계기업 퇴출까지 2 ~ 3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국내 제지업종과 달리 중국 제지업종은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산업용지 부문은 중국 정부의 내수 소비 확대정책에 따라 두드러진 구조적 호황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지업종 최선호주로 코스닥 상장 중국기업 차이나하오란을 제시했다.
또, 국내 제지업체들의 현금창출능력을 유심히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과거 공급과잉 시기에 생존기업과 한계기업을 구분하는 핵심지표가 현금창출능력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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