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배송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연평도에 보관돼 있는 8억여원 어치 5000박스(박스 당 평균 40마리) 가량의 꽃게를 인천으로 옮기고 꽃게 팔아주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가격은 8만~25만원으로 꽃게의 크기와 암수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주문 고객에게는 2000원의 할인쿠폰을 주며, 별도의 배송비도 없다. 특히 쇼핑몰 운영 수수료를 면제해줘 어민에게 더 많은 이익이 가도록 했다.
연평도 꽃게는 4~6월, 9~11월 두 차례 조업이 이뤄지지만 북한의 도발이후 꽃게 조업이 금지됐다. 지난주 조업 통제 조치가 해제되고 조업기간을 이달 말까지 한 달 연장했지만 주민들이 어구를 정비해 다시 조업에 나가는 데만 최소 일주일은 필요해 조업이 당장 시작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북한의 도발로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이 조업을 못해 추가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꽃게 팔아주기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꽃게를 구입하려면 우체국쇼핑이나 우체국콜센터(1588-1300)에서 주문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