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암사대교는 총 연장 1133m, 너비 24~44m(4~6차로) 규모로 주교량과 접속교량 및 2개소의 입체교차로로 이뤄진다.
이번 아치교 상량 작업은 한강에 세워진 두 교각 위에 길이 180m, 높이 28m의 아치교를 올리는 것으로 8일간 진행됐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 간 아치교를 육상에서 레일을 이용해 잭으로 수상부까지 이동 시킨 후 바지에 선적하고, 지난 5일 예인선으로 바지를 교각 위치까지 운송했다.
또 6일부터 7일까지 바지 위에 설치돼 있는 타워와 유압잭을 이용해 3220t에 달하는 아치교를 들어올려 연결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총 7936개의 볼트가 사용된다.
구리암사대교는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등에 집중돼 있는 교통량 분산과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경로 다양화를 위해 지난 2006년 4월 착공됐다. 시는 이 다리가 완공되면 급증하는 서울 동북권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병학 서울시 광역도로과장은 "이번 아치교 상량에 이어 2013년 구리 암사대교가 완공되면 용마터널과 연결되고 강동구와 구리시뿐만 아니라 중랑구를 연결하는 직결도로망이 구축돼 강남·북 간 이동 소요시간이 30~40분에서 1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12년까지 암사방면 입체교차로를 설치하고, 2013년 6월까지 구리 아천방면 입체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리암사대교의 개통은 2013년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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