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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관 절반 이상은 "연내 금리 재인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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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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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금융기관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내 금리 재인상을 점치고 있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6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23개 금융기관의 수석경제학자 대표 가운데 12명이 연내 금리 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연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신규대출 규모 역시 연초 계획치를 초과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23명의 수석경제학자는 모두 11월 CPI 증가율이 10월의 4.4% 이상을 기록해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자오샹증권은 최고치인 5.1%를 점쳤고, 공인뤼신(工銀瑞信)기금, 프랑스파리바은행과 모건-다통은행은 최소치 4.5%를 전망했다. 23개 예상치의 평균은 4.75%였다.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높아지더라도 올해 전체 CPI 증가율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엔핑 지아오통은행 수석경제학자는 "각지의 물가 긴축조치가 지속되면서 12월 CPI 증가율은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2010년 CPI 증가율은 3.2%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대출 규모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자들의 11월 신규대출규모 예상치 평균은 5243억4800만 위안이었다. 10월 5877억 위안보다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신규대출규모가 10월에 이미 총 6억9000만 위안을 돌파해, 연내 목표치 7조50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리엔은 "10월 신규대출규모가 예상치를 넘었었는데, 이는 대출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며 "게다가 내년 신규대출규모가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연말 대출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 물가 상승과 대출 압박이 더해지면서 연내 금리 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학자 23명 가운데 12명은 "11월 CPI 증가율이 연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신규대출 규모 증가 속도도 빨라져 긴축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연내 1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씩 올려 2.75%와 5.81%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미 증시에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지만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2월 춘절까지는 물가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연내뿐 아니라 내년 1분기까지도 금리 인상이 연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지난 금리 인상 때는 단발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강해 증시에 큰 영향이 없었고, 이미 증시에 금리 인상 우려가 선반영됐지만 이번에는 연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 탓에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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