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식품업계가 한식 세계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식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하는가 하면, 해외에서 한식 요리교실을 열어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FNF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은 지난달 8일 종로구 인사동에 한식문화 체험 공간인 '김치월드'를 개설해 외국인에게 김치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전 세계 40여개국에 김치를 수출하는 종가집의 김치월드는 김장 담그는 법을 비롯해 김치전 조리법, 막걸리 시음 등에 이르기까지 한식을 관광 콘텐츠화 함으로써 한국의 맛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문희 대표는 "김치월드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현재 국내 100여개 여행사들과 관광 상품화 협약을 맺었다"며 "연간 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표식품도 지난 해부터 연 2회씩 중국 베이징대를 방문, '베이징대 한국요리교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3~14일 모두 4회에 걸쳐 한국요리교실을 열어 베이징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와 다양한 한국요리를 소개했다. '한국의 장과 쌈'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 장과 함께 먹는 보쌈과 오징어 초고추장무침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SPC그룹은 계열사 삼립식품의 떡 브랜드 '빚은'을 인천국제공항에 입점시켜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떡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는 빚은을 내외신 기자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등 떡을 활용해 한식 세계화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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