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5일 저녁 델리에 도착해 인도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부인 카를라 부르니를 대동하고 4일 방갈로르에 도착한 뒤 같은 날 아그라로 이동, 타지마할을 관람했으며 5일 무굴 제국의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파테푸르 시크리를 둘러 보고 같은 날 델리로 이동했다.
사르코지 부부는 이날 저녁 만모한 싱 부부와 비공식 만찬을 함께 했으며 델리 일정을 마치고 7일 뭄바이로 떠나 귀국할 때까지 특별한 행사를 잡지 않았다.
싱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이 비공식 만찬을 함께 하면서 최근 프랑스 거주 시크교도들의 불만, 인도의 UN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도전과 이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올 초부터 신분증에 반드시 터번을 벗고 찍은 사진을 부착하도록 해 '터번은 종교 생활의 필수요소'인 시크교도들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시크교도들이 역시 시크교도인 싱 총리에게 항의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