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러시아, 美 우라늄 생산량 절반 장악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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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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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기업 ARMZ가 오는 2015년까지 미국 우라늄 생산량의 절반을 장악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미국 당국이 최근 러시아 국영기업 ARMZ의 캐나다 광산업체 우라늄원 인수를 허가하면서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인수로 미국에서의 30년간 신규 원자로 프로젝트가 중단돼 미국이 원자력 공급망의 중심 요소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됐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회사 로사톰 그룹의 우라늄 채굴업체인 ARMZ는 캐나다 광산업체 우라늄원의 지분율을 23%에서 51%로 높이고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벤처 두 곳의 지분 50% 가량을 취득했다.

우라늄원과 ARMZ는 우라늄원이 미국 와이오밍 주에 소유한 광산에서 내년 생산을 시작, 2015년까지 산화우라늄 생산량을 연간 200만-400만 파운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 10월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윈원회(CFIUS)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승인도 받았다.

또 이번 인수 계약의 체결로 ARMZ는 세계 4위의 우라늄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과 미국에서의 생산량을 늘려 2015년까지 세계 2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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