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8개 개인호신용 경보기를 구입해 시험한 결과, 85데시벨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이 12개(31.6%)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보기 경보음은 평지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대화 중인 사람이 인지 가능한 정도인 85데시벨을 유지해야 한다.
또 제품 조립강도를 알아보기 위해 1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는 낙하시험을 실시한 결과, 1~2회에서 11개, 3회에서 3개 제품이 고장 또는 음량감소 현상을 보였다.
20분 사용 후 각각의 음량을 측정한 결과, 초기음량의 90% 이하로 떨어진 제품도 9개(23.7%)로 조사됐다.
스위치 내구성 시험에서는 50~600회에서 1개 제품이 고장났다.
표시사항에서는 제조국 미표시가 14개(36.8%), 제조사 미표시가 24개(63.2%), 청각장애경고문구 미표시 23개(60.5%) 등으로 소비자 제품 정보제공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안전·품질 표시기준을 마련하고 제조업자 및 수입업자가 스스로 안전·품질에 관한 표시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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