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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경기 불황 탓에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지갑을 꽁꽁 닫고 소비를 줄이고 있다. 이러한 때에 ‘메이드 인 차이나’마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는 최근 미국 감독 두 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중국 없는 크리스마스(원제: Xmas without china)’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고 5일 보도했다.
특히 중미 무역 분쟁, 중미 관계 등을 기존과는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는 평이다.
이 다큐는 중국산 제품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울며 겨자먹기로 멕시코산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는 데에만 166달러를 소비하는 등 중국산 제품이 없는 생활은 결코 평탄하지 못하다.
다큐를 제작한 알리시아 드와이어 감독은 “현재 긴장 국면에 접어든 중미 관계의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톰 샤 감독도 “그 동안 중국인은 중국 내 통제된 언론을 통해서만, 미국인은 서방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각 국의 일부분만을 보면서 서로를 오해할 소지가 있었다”며 “이번 다큐는 중미 양국 국민으로부터 널리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그 동안 중국을 부정적으로 다루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많아서 중국인들은 공감대를 느끼지 못했지만 우리 영화는 중국인들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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