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데이터스트림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내구재 물가는 올 들어 10월까지 2.99% 올랐다.
이는 조사대상 15개국 중 그리스(4.35%)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세계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은 내구재 물가가 1.43% 올르는 데 그쳤다.
나머지 말레이시아·대만·홍콩 등 신흥국과 일본·영국·미국·캐나다 등 선진국을 포함한 10개국은 내렸다.
일반적으로 내구재 가격은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을 반영한다. 때문에 국내의 수요 압력이 최근 들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내년 초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억제해 온 공공서비스 요금도 내년 초부터 인상될 가능성이 커 물가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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