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대표 회동을 갖고 양당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무엇보다도 두 당이 먼저 힘을 합쳐서 뜻을 모아나가는 것이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시는 많은 분들이 바라는 바"라며 "중앙위원회와 대의원대회에서 이미 논의 했고, 진보대통합을 위한 실행기구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몰린 남북관계와 한미FTA, 오늘 중으로 비상상황에 돌입하게 되는 예산국회, 이 모든 상황을 보더라도 진보진영이 제대로 힘을 합쳐서 공동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진보정당의 통합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니라, 과거 진보정당 운동의 한계를 청산하고 다시 후퇴하지 않는 새로운 내용을 가득 채워서 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합의문을 통해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여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앞장서고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뜻을 같이하고, 이에 동의하는 진보진영 대표자들의 회동(연석회의)을 함께 추진하며 △ 비정규직 철폐, 한반도 평화 실현, 4대강 사업 저지, 한미FTA폐기 등 당면 현안 대응에 적극 공조하며, 양당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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