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이 7일 발표한 '인천시 아파트가격의 지역별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001년 321만원에서 올해 779만2천원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구별 아파트값 변동률은 연수구가 396만원에서 1,150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가장 낮은 곳은 동구가 278만원에서 612만원으로 차이가 1.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접지역인 부평구가 767만원으로 연수구의 뒤를 이었고 신규개발사업 진행이 많은 중구(763만원), 서구(752만원), 남동구(749만원)가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신규개발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주변지역의 파급효과를 가장 적게 받은 계양구가 680만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며 기존 도심지역인 남구(650만원)와 동구(612만원)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에는 경제자유구역과 기존 시가지간 아파트값 차이가 커지고 있으며 신규 개발사업에 의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인천의 아파트값 변동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남동구, 남구 아파트값에 영향을 주고, 주변의 대규모 개발사업인 소래.논현도시개발사업과 상호 융합작용을 통해 아파트값을 동반 상승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과의 융합효과는 나타나지 않다. 청라지구 아파트값과 가정오거리 재생사업의 융합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은 청라지구 아파트값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됐고 영종지구와 가정오거리 재생사업은 주변인 중구, 서구 아파트값에 미치는 영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역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마련과 함께 균형잡힌 주택시장의 유지를 위해서는 송도지역에 집중된 주택수요를 청라나 영종지구, 기성시가지 등으로 끌어낼 수 있는 정책적 유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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