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디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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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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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최초로 90만원도 넘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4%오른 9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92만1000원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90만원을 넘은 것은 역사적으로도 처음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힘이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L.S.A와 CS, DSK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5만 6000주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고, 반도체와 휴대폰 부문에서 강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100만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현재 LIG투자증권이 125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무리없이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선행지수 증감률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 및 스마트폰, 태블릿 PC 부문의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 1분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 주가 상승모멘텀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적 견해의 외국계 증권사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잡기 시작했다.
 
 맥쿼리증권은 최근 120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리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에 새로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삼성전자 비중 확대에 나선 기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펀더멘탈 변화가 감지되자 삼성전자 비중을 낮게 가져갔던 펀드들이 허겁지겁 비중을 늘리기 시작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면서 "삼성전자 비중이 약 6~7%대 최근 3~4% 추가 확보된 펀드가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일 이후 삼성전자는 줄곧 기관순매수 1위 종목에 올라있다.
 
  100만원 고지를 넘어서는 시기는 내년 1분기로 점쳐졌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90만원 돌파 이후 몇 차례 차익매도가 나왔다가 내년 1분기께 100만원선을 넘볼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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