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7일 오전,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도교육청 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의실에서 ‘혁신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가지고, 2011년 경기교육 기본계획 발제와 내년도 주요사업 안내 및 업무 협의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 날 김상곤 도교육감은 주민직선 교육감 시대를 맞아 우리 교육의 정확한 비전과 전망을 만들고 실현하는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교육자치 구현’을 정책 중점으로 지시했다.
그는 특히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교육격차와 차별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사교육비 격차 등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면서, "소위 명문대로 일컬어지는 입학생의 비율이 과거와 달리 부모의 사회경제적 조건을 그대로 반영한다"며 "이 같은 지표는 교육의 기회 균등에 대한 신뢰와 계층이동에 대한 기대를 접게 하여 공교육 일반을 더욱 황폐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육감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계의 청렴성과 도덕성, 그리고 헌신성으로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확보하는 길"이라며,"교육격차 해소와 교육적 본질에 충실한 능동적인 교육정책 수립과 강력한 추진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지난 9월부터 시작해 11월에 마무리한 25개 교육지원청, 도내 46개교 학교방문 및 현장과의 간담회에 관한 소감을 언급하며 좀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혁신 액션플랜(Action plan)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일선 교육지원청 및 학교와 함께 한 70회 이상의 보고회 및 간담회에서 약 2600여명의 교육주체들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교육현장이 겪는 어려움과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파악했다"고 말했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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