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금융주ㆍ원자재의 강세와 중소형주 반등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68포인트(0.65%) 오른 2875.86으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꾸준히 낙폭을 줄여갔고, 오후 들어 금융ㆍ부동산ㆍ원자재 업종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 업종 가운데는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내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긴축 압박으로 연내 금리 재인상설이 불거지자 3대 보험주인 중궈핑안, 중궈런쇼우, 중궈타이바오가 4거래일 연속 오른 것이다.
원자재 업종의 반등은 미국 달러화 약세가 점쳐지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중인궈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것은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거시경제정책 변화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전세계적인 화폐 과잉 상황에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게 되면 원자재 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차스닥지수도 2.41% 올라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다만 금리 인상을 변수로 두고 있는 중국 증시는 최소 1주일 간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쉰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10~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와 13일 CPI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