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책>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 제윤경 外 3명/ 바다출판사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가계의 상환능력 대비 부채 규모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 당 현재 소득에서 쓰고 남은 돈을 모두 모아 부채를 갚는다고 해도 평균 7년이 걸려야 상환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이 책은 신용카드가 화폐의 기능을 대체하면서 소비생활은 한결 쉬워졌지만 과거의 신중한 소비는 사라졌다고 비판한다. 신용카드 하나를 가지면 그것과 연관된 다른 것도 소유하고 싶어지는 일명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 ’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지출을 통제하려면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부터 없애고, 심리적 회계의 오류에서 벗어나 당장 부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신용과 소비의 함정, 약탈적 금융의 실체를 직시하도록 돕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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